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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콧바람, 볼거리

[경기도 차크닉/차박] 여주 달맞이광장

by freshplay 2022. 10. 3.

나의 첫 차박 도전기!!

지금껏 주말에 가끔씩 차크닉을 하러 다니면서, 한번쯤은 차박을 해보자고 노래를 불렀다. ㅋㅋ

10월 연휴에는 무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요새 바깥 날씨가 너무 좋은 바람에 차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나의 첫 차박 후기 스따뜨!

처음 목표는 오토캠핑장에 가서 편하게 놀다오자~ 였는데,

캠핑장은 이미 예약이 다 차버린 바람에 근처에 갈 수 있는 차박지를 찾기 시작했다.

서칭 후보로는 서울 동부 기준 1~2시간 거리의 야영장?오토캠핑장?들이 나왔다.

  • 여주 광탄리유원지
  • 여주 도장계곡 유원지
  • 여주 양섬지구공원
  • 하남 미사경정공원 
  • 여주 은모래캠핑장
  • 이천 복하천수변공원
  • 남양주 덕소삼패지구

여러 후보 중 화장실이 근처에 있고, 조금 여유로워보이는 여주 달맞이광장을 선택!

차박 성지라고 불리우는 만큼 괜찮은 곳일거라는 기대도 살짝은 있었다ㅋㅋ


달맞이광장 입성

어찌저찌 챙길 것들을 주섬주섬 모아,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달맞이광장에 도착했다.

저녁 6시쯤의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우려했던 것과 달리 너무 차가 없어서 살짝 당황하긴 했다.

 

 

우리가 차를 대놓았던 곳과, 낮에 사용한 도서관화장실 / 밤에 사용한 상가 화장실 위치


달맞이광장 차박 위치

달맞이광장 근처에는 차를 대놓는 곳이 크게 두 군데로 나뉘어있는 것 같았는데,

큰 트럭들이 많이 주차되어있는 위쪽 공간과

모래와 풀, 돌이 놓여있는 강과 가까운 아래쪽 공간이 있었다.

위쪽 공간은 너무 주차장같은 느낌이어서 아래쪽의 강 주변으로 가서 사람들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여주 달맞이광장 차박하는 사람들

광장 바닥에 크고작은 돌이 많고, 모래가 고르지 않아서 바닥을 잘 보고 다녀야 한다.

- 차들이 많이 지나다닌 길 같은 곳이 있으니 그 길을 따라 다니면 안전!ㅋㅋ

남한강이 크고 넓어서 해가 지기 직전 모습도 꽤나 아름다웠다.

해지기 전 여주대교

거의 24시간을 굶주린(ㅠㅠ) 꽁꽁이랑 후다닥 자리를 잡고 전어, 닭똥집과 간단한 음주로 배를 채웠다.

꽁꽁이의 차와 도킹되는 텐트, 캠핑의자, 음식을 놓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간이 테이블만 있어도 풍족했던 공간💖💖

근처에서 "제 1회 강변축제" 가 열려

살짝 적막할 수 있었던 저녁을 채워주기도 했고,

달맞이광장 야경

 

 

 

 

 

 

 

 

 

강을 따라 보이는 야경을 보면서

캠핑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아, 트렁크에 늘 들고다니던 조명이 오늘에서야 빛을 보았다.ㅋㅋㅋ

 

 

 

화장실이 여주박물관 근처에 있어 모래밭을 밟고 지나다니기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간단히나마 씻을 수 있는 곳이 근처에 있어 대만족이었다 :)

 

다음날 아침에는 비가 살짝씩 내려 차와 텐트를 때리는 소리에 눈을 떴는데,

그제서야 몇몇 사람들이 여주대교 밑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ㅋㅋ

다음에 가면 우리도 다리 밑에 대야징😎😎


달맞이광장 화장실 위치

달맞이광장 근처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크게 두 군데가 있었다.

(위 지도처럼, 찾아보면 더 많긴 하지만 우린 아래의 두 곳을 사용했다)

※사람들이 매우 깨끗하게 이용해서 나도 절로 더욱 깨끗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밤에는 24시간 열려있는 여주박물관 근처의 화장실을,

여주박물관 건너편 신륵사 대형주차장 화장실

낮에는 금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9-18시 사이에 운영하는 여주도서관을 이용했다.

 

여주도서관 1층에는 작은 카페와 분식집도 있어

간단한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좋았다. :)

우리는 간단히 김밥 한줄과 컵라면을 싸와서 먹었다.

(분식집 메뉴 중 김밥만 포장이 되고, 분식메뉴 외에도 간단한 음료수와 과자류도 판매하고 있다)

 

 

 

 

 

 

 

 

 

 

 

 


달맞이광장 볼거리(?)

사실 뭔가를 보러 가거나, 즐길거리를 기대하고 간게 아니었는데

남한강이 워낙 넓고 아름답다보니 낮에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어 심심할 틈이 없었다.

 

강가에서 물수제비만 해도 재미있었고,

하늘에서 갑자기 나타난 패러글라이딩+미니카(?)를 타는 사람,

강에서 모터보트와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후에 찾아보니 근처에 수상레저집이 몇군데 있었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나룻배까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캠핑하는지 구경하는 것도 나름의 묘미였다.ㅎㅎ

에그빌 300이라 쓰여진 귀여운 카라반을 끌고 온 사람들,

실외기와 화장실까지 구비된 것 같은 신기한 텐트를 가지고 온 사람들, 

그냥 간단히 의자와 그늘막정도만 치고 즐기는 사람들 등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냥 가볍게 차를 대놓고 여유를 즐기는 차크닉을 즐기러 오기에도 좋아보였다.

 


여주 시내 맛집, 먹거리, 준비물 챙길만한 곳

- 여주 시내의 식당들은 일요일엔 거의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먹을만한 곳을 찾는게 꽤나 어려웠다.

 

시내가 근처에 있어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들을 챙길 수 있는 장소도 군데군데 있고, 편의점도 많았으며

음식을 포장해올 곳도 많이 있어 좋았다.

 

차로 5분 거리에 다이소 여주오학점이 있고,

(카카오맵의 다이소 여주오학점은 이전 지점을 표시해주는 것 같으니, 네이버 지도나 "경기 여주시 보뜰3길 8"을 입력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주터미널, 여주시청 근처 한글시장에 식당들도 많아 음식을 포장해서 이동하기에도 좋았다.

 

 

 

가을을 맞아 여주 횟집 "수산시장" 에서 전어세꼬시와 전어구이를 사고, 

 

 

 

 

전어만으로는 뭔가 허전해서 닭똥집튀김도 사줬다. ㅋㅋ

배민으로 포장주문을 넣고 픽업하러 갔는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챙겨주셔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 :)

 

 

내돈내산 가을 차박 메뉴 bb

 

 

다음날 저녁에는 매콤한게 땡겨서 마라샹궈를 먹으러 여주 창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화룡양꼬치마라탕 을 갔다.

 

 

 

블로그 후기에는 마라탕만 1800원/100g이라 적혀있어, 마라샹궈는 재료를 골라서 못 넣을까 걱정했지만

걱정과 달리 원하는 재료만 쏙쏙 넣어 맛난 마라샹궈를 즐길 수 있었다. (3000원/100g)

 

매운걸 잘 못 먹는 꽁꽁이에게 딱 좋은 1단계의 마라샹궈였다.

오늘도 메뉴선정 대성공🥰

연태고량(중) 250ml. 마라샹궈, 서비스로 주신 오이무침

tmi) 사장님이 오이무침 서비스를 주셨는데....... 오이를 안 먹는 나에게 너무나 슬픈 서비스였다 엉엉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가볼만한 식당들도 점찍어 놓았다ㅎㅎ 자주올거같으니까><

  • 간판없는 삼겹살 
  • 할매팥죽 (쪽진머리를 하고 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포스있게 있던 곳..)
  • 풍강원 (짬뽕, 군만두)
  • 온정손만두 (만두, 칼국수)
  • 우정옥 (곰탕)
  • 게라지 오브 도미닉 (칵테일)
  • 코코로 (이자카야, 시샤모구이가 있다..!)

+ 도자기체험마을도 궁금!

+ 여주 오학동 근처에 소소하게 힙한 곳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얼른 다시 가봐야지 두근두근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던 첫 차박!

꽁꽁이가 챙겨온 이불, 매트, 텐트, 캠핑도구, 캠핑랜턴 그리고 차박에 꼭 필요한 ★차☆ 만으로도 캠핑의 감성을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간단한 조리를 해볼까?하는 생각에 물을 끓일 수 있는 제드 리액터쿠커와 코베아 알파인마스터를 검색해보고 왔다는..ㅋㅋ

끓여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를 즐기는 정도까지 욕심을 살짝 내 보았다 다시 살짝 집어넣었다.

세상엔 여가를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별천지 용품들이 너무 다양하고 많아 고민고민쟁이인 나에게는 다소 버겁게 느껴졌거든..ㅎ

 

하지만 에어매트는 한 번 고려해 보는 것으로!ㅎㅎ

여주는 꽤나 자주 놀러오게 될 곳일 것 같다

조용히 여유를 즐기기에 참 좋은 동네😊